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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알시승기]현대 '맥스크루즈'! '늑대의 탈을 쓴 순한 양???'

2019-11-04 7 Dailymotion

현대차가 가족 나들이와 캠핑을 위한 차량으로 싼타페 롱바디 버전인 '맥스크루즈'를 출시했다. <br /><br />'과연 어떨까?'하는 일상적인 생각으로 검은색의 맥스크루즈를 서울에서 화성까지 타봤는데 솔직히 기대이상이었다. <br /><br />맥스크루즈는 겉에서 보기엔 커보였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아 보니 '온몸에 착, 감기는 느낌'이 좋았다. 크다는 생각보다는 '내게 딱, 맞다'라는 안정감이 들었다.<br /><br />핸들을 돌려봤다. 솔직히 깜짝 놀랐다. 부드러워도 너무 부드러웠다. <br /><br />디젤차량의 일반적인 단점인 핸들이 무겁다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. 핸들링이 부드럽다보니 운전의 피로감도 거의 느낄 수 없었다. <br /><br />주행감도 좋아 악셀을 밟으면 밟는데로 맥스크루즈는 속도를 내 주었다. 다만 언덕을 올라갈 때 가속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. 하지만 평지와 비교해서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지 오르막 주행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. <br /><br />정숙감도 좋았다. 맥스크루즈는 디젤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소음을 거의 잡았다. <br /><br />정말 가솔린차량이라도 해도 믿을 만큼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. 현대차가 차량 소음을 잡기 위해 크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. <br /><br />외관은 사실 싼타페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맥스크루즈는 기존 모델보다 정확히 22.5센티미터가 길어졌다. <br /><br />내부 인테리어는 현대차 고유의 '패밀리 룩'에 맞게 디자인이 돼서 그런지 '쏘나타'나 '그랜저'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. <br /><br />맥스크루즈는 6인승과 7인승이 있는데 기자는 6인승을 운전했다. 2열과 3열 모두 2명만 앉을 수 있어 내부에서 이동할 때 편했다. 하지만 6명이 다 탈 경우 트렁크 공간이 없어 캠핑 등을 떠날 때 짐을 지붕위에 얹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. <br /><br />다소 험한 길에서의 승차감을 확인해 보기 위해 맥스크루즈를 타고 오프로드(비포장도로)도 달려봤다. <br /><br />맥스크루즈는 비포장도로에서 느낄 수 있는 두려움과 불편함을 충분히 방어해줬다. 그러다보니 운전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오프로드에서 속도를 높였을 때도 맥스크루즈는 문제없이 충격을 흡수했다. <br /><br />맥스크루즈는 한마디로 '늑대의 탈을 쓴 순한 양'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겉으로 보기엔 늑대처럼 강렬한 인상을 줬지만 운전할 때는 양처럼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들게 해 줬기 때문이다. <br /><br />가격 경쟁력도 있다. 모든 옵션을 포함한 최상급 모델이 3천920만원이다. 그래서 맥스크루즈는 성능대비 가격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.<br /><br />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차량 이름을 좀 더 한국적으로 지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. 촌스럽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제작사가 굳이 싼타페라는 이름을 떼 버린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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